서울에서 점집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유튜브로 점사를 보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예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점집이 몰려
네이버에 점술업으로 등록된 1만5,853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정보 분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모습. 서울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많이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이지원 기자점집 주소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의뢰해 네이버 지도 크롤링 방식으로 추출했다. '운세' '점집' 두 키워드로 검색했고, 누락되거나 중복된 정보가 없는지 취재진이 여러 차례 확인해 전체 데이터를 완성했다. 본보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광역시도 기준으로는 경기도가 3,526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부산, 대구 순이었다.한국일보는 네이버에 점술업으로 등록된 1만5,853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정보 분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찍어 분석했다.
점집은 대부분 상가 2~4층이나 오피스텔에 자리 잡고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무당 간판 5개가 모여 있는 꼬마빌딩에서 만난 60대 무당은"한강 북쪽에는 여러 곳에 분산돼 무속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남쪽에선 논현동이 거의 유일하다"며"나는 예약한 손님만 받고 무작정 찾아오면 돌려보낸다"고 말했다. 얼마나 돈을 버는지 묻자"1년에 1억5,000만 원 정도 수익을 내고 남는 시간에는 기도한다"고 밝혔다.적지 않았다. 열흘에 손님 100명 정도만 받는다는 또 다른 무당은"경기 좋을 땐 두 달씩 예약이 밀렸고, 지금은 한 달 정도 밀렸다. 모두 입소문으로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간판은 광고물 제작하는 신도가 무료로 걸어준 거고, 대전에서 운영하는 신당은 간판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에게 점사비로 10만 원을 불렀다.이곳에 찾아오는 손님은 수준이 다르다고 했다.
가 크다. 경천신명회 강북지역 관계자는"요즘엔 온라인으로 점을 많이 봐서, 방문객은 예전에 비해 3분의 1도 안 된다"며"성북구도 하월곡동과 장위동이 모두 개발되면서 무당들이 경기도나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하월곡동에서 허름한 단층 건물에 점집을 차린 무당은"잘되는 무당들은 대부분 강남 오피스텔로 가버린다"며"무당들이 점집을 정하는 중요한 기준은 '신빨' 잘 받는 곳이다. 은평구 일대가 그런 곳이다. 북한산, 북악산, 백련산 등 '영험한' 산이 많고 무속인을 배척하는 분위기도 덜하다. 23세에 신내림을 받았다는 한 무당은"신당 차리려고 터가 좋고 인근에 산이 있는 곳을 찾아다녔는데, 은평구가 딱 맞았다. 무당골이 있었던 동네라서 나이 드신 임대인들은 집을 신당으로 잘 내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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