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분기 매출 쓴 기아 영업이익은 전년비 24.1% 급감 관세로 인한 감소분만 7860억원 美생산 차 전적으로 미국 공급 각종 인센티브도 축소 예정 자사주는 3500억원 규모 취득
자사주는 3500억원 규모 취득 기아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미국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2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만 7860억원에 달한다. 기아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수출을 중단하고 전부 미국 시장으로 돌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9조3496억원, 영업이익 2조764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1% 급감했다. 이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분보다도 10%포인트 가까이 더 컸다. 다만 기아는 매출 측면에선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출시한 EV3의 호조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로 올해 상반기 기아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81만48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기아의 매출 증대는 빠른 신차 사이클이 이끌었다. 지난해 인기 차종인 K3가 단산됐지만 올해 2분기 출시한 소형 픽업트럭 타스만, 대중화 EV 모델인 EV4의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미국 시장 판매량이 4.1% 늘어났다. 현지 전략 소형 차종인 시로스 덕분에 인도 시장 판매량도 9.5% 늘었다. 하지만 기아 역시 미국 관세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관세 영향으로 줄어든 영업이익만 7860억원에 달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기아가 미국 재고를 1개월치 보유했을 경우 7230억원의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큰 금액이다. 현대차가 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으로 밝힌 8282억원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이 같은 결과는 기아가 다른 완성차 브랜드에 비해 미국 재고가 적고, 현지 생산을 추가로 늘릴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기아의 미국 재고일수는 62일로 업계 평균인 70일보다 낮고, 현대차의 60% 수준에 불과했다. 앨라배마 공장에 더해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생산확대가 가능했던 현대차와 달리 신공장이 없는 상황도 영향을 줬다. 기아는 미국에서 조지아공장 한 곳만 운영한다. 조지아 공장은 2023년도부터 올해까지 100%를 넘나드는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현지 추가생산으로 관세를 회피할 여력이 없었다는 말이다. 이에 반해 현대차 HMGMA의 가동률은 아직 50% 수준이다. 기아는 3분기부터 관세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생산지 조정을 비롯해 적극적인 대응을 시작하겠다고도 밝혔다. 김승준 전무는 “2분기는 5월과 6월 두 달만 관세 임팩트에 노출됐지만 하반기는 관세 영향을 온전히 다 받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전적으로 미국 시장에 우선 공급한다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기준 조지아 공장에서 한 해 약 33만대의 물량을 생산한다. 이 중 약 7%에 해당하는 2만5000여 대를 캐나다와 아프리카, 중동으로 수출한다. 캐나다 물량은 기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조정해 충당하겠다고도 밝혔다. 차량 구매 때 적용하는 각종 할인을 의미하는 인센티브도 기존보다 줄일 방침이다. 김 전무는 “인센티브 조정을 통해 약 6000억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기아는 이날 오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아는 자사주 취득 후 올해 4분기 안에 취득분 100%를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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