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은 오바마 정부와 트럼프 정부, 그리고 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상대하는 미국의 모든 정부에 한결같이 중국과 미국이 신형대국관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진핑의 두 번째 대응은 미·중 갈등 사이에 끼인 세계를 상대로 한 것으로 각국에 '전략적인 자주권을 가지라'고 호소하고 있다. 과거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중국은 북한을 버려야 한다'는 글을 썼다가 직장인 중국 학습시보(學習時報)에서 쫓겨난 뒤 지금은 미국에 체류 중인 덩위원(鄧聿文)에 따르면 첫 번째 변화는 인식 측면으로 중국이 미국에 더는 환상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패권을 겨냥한 미·중 갈등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장기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국론 통일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 추월 못하면 지구상에서 중국 호적 파버려야” 류밍푸의 『중국몽』은 헨리 키신저가 그의 저서 『On China』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을 정도로 출판 당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골자는 ‘중국은 어떻게 미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것인가’다. 류밍푸는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으려면 네 가지 형태의 대국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대국→과학기술대국→군사대국→문화대국의 순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과의 싸움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시진핑은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럼 핵심 이익은 또 뭔가. 중국에 따르면 핵심 이익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중국 공산당 일당체제, 두 번째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존, 세 번째는 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규정이 자의적이란 점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중국이 자신의 핵심 이익이라고 규정하면 다른 나라는 이를 꼼짝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시진핑의 자신감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2016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오바마와 만났을 때는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 시스템을 배치하는 걸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상대하는 중국의 말투가 ‘이래라 저래라’ 식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해 주영 대사를 지낸 중국의 유명 외교관 푸잉은 미국이 주도하는 체제는 “더는 맞지 않게 된 양복”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보다는 ‘시진핑의 중국’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인식이 커진 탓이다. 왜? 중국이 어쨌길래 그런가. 2017년 10월 시진핑은 19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 연임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발전을 바라면서도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원하는 국가와 민족에게 중국 지혜와 중국 방안을 제공하겠다”고 외친다. 뭐가 중국 방안인가. 독재를 하면서도 경제를 발전시키는 걸 말한다.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오철우의 과학풍경] 지구 위험 한계선, 2009와 2023오철우 | 한밭대 강사(과학기술학) 지구 생물과 지질, 대기 시스템이 안전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는 과학...
Read more »
지구 위험 한계선, 2009와 2023 [오철우의 과학풍경]오철우 | 한밭대 강사(과학기술학) 지구 생물과 지질, 대기 시스템이 안전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한눈에 보여주는 과학...
Read more »
러시아 '내달 중국서 푸틴·시진핑 양자 회담 기대'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
Read more »
중러 외교수장, 北 김정은 방문·美 설리번 회동 공유[앵커]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이 만나 다음 달 시진핑 ...
Read more »
독일 외무장관 '시진핑 독재자'...중국 '공개적 도발'[앵커]독일 외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
Read more »
독일 외무장관 '시진핑 독재자'...중국 '공개적 도발'[앵커]독일 외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