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충격…코스피 2,400 붕괴·환율 1,400원 근접(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59.07포인트 낮은 2,390.47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381.50까지 낙폭을 키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264억원, 50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750억원을 순매수했다.3대 지수 하락률 모두 2020년 6월 11일 코로나19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올라 충격이 컸다.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9월의 1%포인트 인상 전망도 제기되자 매물이 쏟아졌다.
전날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원/달러 환율도 물가 충격에 1,390원을 돌파하고 1,400원선에 다가섰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9.4원 급등한 1,393.0원에 개장했다.서정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부상하자 시장의 긴축 우려도 한층 배가됐다"며"생각보다 물가 안정이 녹록지 않고, 이 때문에 연준의 긴축 강도 또한 더 강해질지 모른다는 염려가 새롭게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를 비롯해 30위권 전 종목이 내림세다.업종별로도 서비스,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 증권을 비롯해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지수는 전날보다 20.86포인트 내린 775.93으로 출발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3%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등이 줄줄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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