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5.25% 목전…파월 '인상 중단' 시사할까
차병섭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할지 주목된다.미국은 지난해 3월 0.2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금리 상단을 5.0%까지 끌어올렸고, 이제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통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금리 상단이 5.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선물 시장에서는 이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며, 9월에 금리 상단이 5.0%나 그 이하에 머무는 등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에 이르고 있다.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겠다는 명시적인 신호를 보낼 경우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의 의지가 약해졌다는 시장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물가 안정이 최우선 목표였던 지난해와 달리,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인 가운데 은행권 불안, 신용 경색, 경기 침체,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에 대한 우려 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윌콕스는"연준이 이번 금리 인상 후 인플레이션을 2%로 돌려놓기 위해 할 만큼 했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면서"연준 성명서에 정책 경로와 은행 시스템, 노동시장을 어떻게 특징지을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봤다.블룸버그는 또 지난달 21∼26일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가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할지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 위원 18명 중 7명이 지난 3월 5.25% 도달 이후 최소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번 달 FOMC 회의 이후 내놓을 '포워드 가이던스'를 두고 연준 내에서 논쟁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이번에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연준의 금리 인상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반발이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ECB는 4일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금리를 0.25∼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호주와 브라질은 각각 동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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