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차익거래 이기주의에적정가격 산출 기능 상실개인 투자자들만 피눈물올해 신규 상장 34개사 중23개사가 공모가 밑돌아
23개사가 공모가 밑돌아 올해 증시에 신규 입성한 종목 10곳 중 7곳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하다.이렇게 밸류에이션이 적절하게 제시됐음에도 지나친 공모주 물량 확보 경쟁에 공모가가 부풀려지고 투자자 손실도 커지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공모가 희망범위는 상장 주관사가 동종 업계 다른 기업과 비교를 거친 다음 소폭 할인율을 적용해 예비 상장사에 책정한 일종의 '적정 가격'이다.만약 상장 주관사가 처음 제시했던 희망범위 안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면 상장 이후 현재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당수 투자자의 손실도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령 지난 3월 상장한 오상헬스케어의 경우 현재 주가가 1만5540원으로 공모가 2만원에 비해 약 22% 빠졌다. 하지만 회사는 당초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로 1만3000~1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 상단에만 공모가가 결정됐다면 현 주가는 이익을 보는 셈이다.당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2007곳 가운데 80%를 넘는 곳이 2만원 이상 가격을 써냈다. 국내 증권사 한 IPO본부장은"상장 주관사는 발행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발행사가 갑이 되고 주관사는 을이 된다"며"대다수 기관이 희망범위 상단을 훨씬 웃도는 가격을 제시했음을 발행사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주관사가 마음대로 그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 공모가를 낮춰 정하기란 어렵다"고 전했다.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상장사의 상장 당일 주가 가격제한폭이 공모가 대비 60~400%로 확대되며 이 같은 경향이 더 심해졌다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용자산이 수백억 원에 불과한 소규모 공모주 기관투자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공모액의 30%는 개인투자자에게, 코스닥의 경우 25%가량을 코스닥벤처펀드에, 또 약 5%는 우리사주에 배정하고 나면 기관투자자에 돌아가는 몫은 크게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300억원 정도를 공모한다고 치면 중소 운용사가 300만~400만원을 받아가는 데 그친다"며"어차피 받아간 물량이 얼마 안 되니 첫날 아침에 쏟아내고 나가면 된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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