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무당층 비율은 48%, 30대는 35%…2030세대 표심의 위력은 주요 선거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일하는 청년들의 내일을 위한 두 번째 이야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년대표들과 대통령실, 중소벤처기업부 소속 청년 담당관들이 참석했다. 국회사진기자단
2030세대는 내년 4월 총선의 스윙보터로 꼽힌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해 선거 때마다 진보나 보수로 결집하는 다른 세대들과 달리, 무당층 비중이 높고 성향이 고정돼 있지 않은 탓에 주요 선거에서 선택을 달리해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5~27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무당층 비율은 48%, 30대는 35%였다. 20대 무당층 비중은 전 연령대 무당층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다. 진보와 보수 중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매달 공개되는 한국갤럽의 '주관적 정치 성향'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가운데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6%였다. '진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40대에선 진보 성향이 보수 성향보다 8%포인트 높았다. 60대는 보수가 진보보다 14%포인트, 70대 이상은 21%포인트나 앞섰다. '40대는 진보, 60대 이상은 보수'라는 공식이 어느 정도 사실인 셈이다. 50대는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2%포인트였지만, 20대와 달리 특정 연령을 기점으로 진보 우위와 보수 우위 성향이 나뉜다.2030세대 표심의 위력은 탄핵 정국 이후 주요 선거에서 확인되고 있다. 2017년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와 30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47.6%, 56.9%의 표를 몰아줬다. 문 전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보다 높다. 이러한 청년 세대의 지지는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한 2020년 총선에서 20대는 56.4%, 30대는 61.1%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처럼 여야 모두에 마음을 주지 않는 탈정치화가 지속될 경우, 2030세대의 투표율이 선거의 향배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2030세대가 투표를 하지 않고, 40대와 60대 이상의 대결로 선거가 치러지면 60대 이상 유권자가 많아 보수진영에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현재 무당층으로 빠져 있는 2030세대도 선거가 다가오면 선택을 할 것"이라며"청년층은 경제상황 등 자신의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정책을 주도해야 하는 여당에 비판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영하 기자 [email protected] 0 0 공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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