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에 조류 충돌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무안공항 참사 이후, 동남권신공항으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무안공항 에서 발생한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의 하나로 조류 충돌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항공기 엔진 폭발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철새도래지 인 낙동강 하구 인근에 지을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 조류 충돌 이 언급되고 있다. 무안공항 인근은 겨울철 철새도래지 로,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새와 충돌할 위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현장 설명에서 사고 원인에 대해'새 떼와 충돌 등이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폭발 사고가 나기 직전에 한 탑승객이 가족한테 카카오톡으로'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 못하는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 조류 충돌 '은 새가 운항 중인 항공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거나 충돌하는 현상을 말하고, 엔진 손상이나 동체 파손을 일으킬 수 있어 자연적인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한테 낸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국내 공항에서는 '조류 충돌'이 623건 발생했다. 조류 충돌로 회황하는 항공기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속에 무안공항 참사를 계기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신공항으로 추진되었고, 한때 밀양과 후보지를 두고 경쟁하다 박근혜정부 때 결정이 났다. 가덕도신공항은 당초 2030부산월드엑스포(유치 실패)를 앞두고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환경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여러 환경문제와 함께 항공기의 '조류 충돌' 가능성을 거론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부산‧경남 환경단체들은 2011년 2월 기자회견을 열어'철새들은 절대 공항이라는 시설과 공존할 수 없다. 철새들은 유전자에 인식된 길로 다닌다. 인간이 만든 공항을 새들은 인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갑작스레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것도 불가능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환경단체는'시속 900km로 비행하는 항공기에 1.8kg에 불과한 철새가 부딪히면 비행기 기체는 무려 64t에 달하는 충격을 받는다'라며'공항은 버드 스트라이크를 예방하기 위하여 조류퇴치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고, 새들이 인접한 곳에 아예 찾아들 여지를 두지 않기 위해 비행 안전권 내에 있는 습지를 아예 없애버리는 방법까지 동원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서 7km 정도 거리에 있다. 낙동강 하구는 법적으로 보호를 받는 문화재보호구역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백지화 촉구 전국시민행동은 지난 11월 5일 부산에서 가덕도의 여러 자연 생태계를 거론하며'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금 당장 백지화하라'라고 했다. 박중록'바로 가덕도신공항이 떠올랐다'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은 이번 무안공항 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가덕도신공항은 새들의 이동경로다.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의 한 축이고 낙동강하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철새도래지임에 따라 조류 충돌로 인한 항공사고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다'라며'맹금류 뿐만 아니라 두루미류, 까마귀류, 갈매기류 등의 동선이 비행기 이착륙과 정확히 겹친다'라고 주장해 오기도 했다. 박 운영위원장은 30일 전화통화에서'일어나지 말아야 할 안타까운 참사가 났다. 가슴 아프다. 무안공항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을 해야 하고, 조류 충돌도 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 같다. 무안공항 사고 원인을 봐야 하지만, 조류 충돌도 거론되고 있으니, 바로 가덕도신공항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는'가덕도신공항이 생기면 무안공항보다 조류 충돌 가능성이 더 높은 지역이 될 것이다. 가덕도는 무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며'가덕도는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의 한 축이다. 특히 겨울에 월동하러 오는 새들이 이동하는 경로가 가덕도다'라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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