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제의 영화 속 숨겨진 몇 가지 키워드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의 관객 동원력이 무서운 기세로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른바 파죽지세. 마른 대나무가 쪼개지는 형국이다. 개봉 1개월에 못 미친 이 영화를 관람한 사람이 벌써 900만 명을 넘어섰다."일부 상업영화를 과도하게 많은 스크린에서 독점 상영함으로써 예술·독립영화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 그런 목소리는 '최대치의 이익 획득'이 지상 목표인 자본의 논리 속에서 힘을 얻지 못한다.그게 무엇이건 대중이 환호를 보내는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곧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 것이 분명한 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적지 않은 영화팬들이 극장을 찾는 것일까?
하지만, 그것뿐일까? 그렇지 않다. 영화는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 거기에 더해 핍진성과 드라마틱한 구성,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설득력까지를 갖춰야 비로소 '좋은 영화'라는 명패를 얻어낼 수 있는 것. 할아버지가 지은 죄가 아들에 이어 손자와 증손자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 영화적 설정. 그 업보를 끊기 위해선 '묘를 뒤집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위기감을 조성하며 영화는 시작된다.이전 작품들에서 그랬듯 배우 김고은은 에서도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는 어둡고 눅눅한 숲 속 당집이 아닌 환하게 불 밝힌 헬스장에서 다이어트에 몰두하는 신세대 무당 역할을 맡았다.근데, 영화 에선 그런 고전적인 무당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김고은은 우리가 미신이라 부르는 힘을 사용해 과거를 찾아내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예측한다. 오갈 데 없는 천생 무당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풍수론에 기반해 집터와 묘터를 정하거나 길흉을 평가하는 사람. 중국과 한국에서 풍수지리가 오랫동안 성행하면서 고려시대부터 다수의 지관이 활동했다. 나말여초의 도선, 조선 초기의 무학, 조선 중기의 남사고 등은 한국의 유명한 지관으로 민간설화에도 곧잘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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