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과 별도로 밤에 공개한 명씨의 대화 녹음 파일 2건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소통을 이어갔으며,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 등에 개입한 정황이 담겨 있다. 명씨가 지인, 김영선 전 국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과 별도로 밤에 공개한 명씨의 대화 녹음 파일 2건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 소통을 이어갔으며,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 등에 개입한 정황이 담겨 있다.
민주당이 공개한 파일에서 명씨는 6월15일 지인과 대화하면서,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때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당선된 조은희 의원이 자신에게 고마워했다고 설명한다.그는 “아까 조은희 전화 왔더라”라며 “ ‘김진태, 박완수, 진짜 생각하신 대로 두 사람 다 앉히고, 저 조은희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까 이제 우리 명 대표님은 이제 영남의 황태자십니다’ 이러데”라고 지인에게 얘기한다. 또 “윤석열이 ‘장님무사’인데, 윤석열이를 내가 처음 만났으면 윤석열이 나를 못 알아봤다. 김건희를 나를 만났기 때문에, 김건희 때문에 윤석열이가 그렇게 된 거”라며 “김건희가 사람 볼 줄 아는 눈이 있는 거”라고 했다. 김 여사가 자신을 알아본 덕분에 윤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뜻이거나, 자신을 알아본 김 여사가 닦달해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 등의 공천을 해결해줬다는 뜻일 수 있다.민주당이 공개한 또 다른 녹음에서 명씨는 김 전 의원과 통화하면서 크게 화를 낸다. 그는 “청와대에서 지역 조사하는 거, 에이알에스 돌리는 거 그거 받아야 한다”거나 “내가 대통령한테 ‘당신은 정권교체에 의해서 여론이 적으니까 그냥 이해하라’고 이럴까요”라며 김 전 의원에게 여론조사와 관련된 언급을 한다.
6월16일 나온 전국지표조사에서도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낮은 49%였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 오른 32%였다. 인사 논란과 독단적이라는 평가 등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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