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살라미 폭로'에 여의도 요동…국감서 진흙탕 싸움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안채원 기자=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살라미식' 폭로를 이어가면서 여의도 정가가...

설승은 안채원 기자=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살라미식' 폭로를 이어가면서 여의도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이와 맞물려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명 씨 의혹과 발언의 진위를 두고 여야가 진흙탕 싸움에 빠진 형국이다. 신준희 기자=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0.8 [email protected]명 씨가 각종 선거 여론조사를 통해 여권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의혹 '정치 브로커의 구태 정치'로 규정짓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여권 유력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명 씨 의혹에 엄정 대응함으로써 '명태균 의혹'이 여권을 잠식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더불어민주당은 대여 공세의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러자 명 씨는 카카오톡 대화 공개 사흘 뒤에야 '오빠'는 김 여사 친오빠가 맞는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는 골탕을 먹이려고 일부러 '오빠'가 '친오빠'가 아닌 대통령을 가리키는 거라고 농담했다고도 했다.이후 명씨는 '캡처 2천장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땅 밑에 묻어놨다'는 취지로 일부 기자들에게 농담을 했다고 한 방송사는 전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선거 제도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정치 문화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명태균 사태를 정치 문화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국민적 정치 불신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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