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3일 휴전·미국인 등 10여명 석방 중재설네타냐후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을 것”
네타냐후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을 것” 8일 팔레스타인 주민이 가자시티가 포위된 후 남부로 피란을 떠나고 있다. 에이피 연합뉴스8일 아에프페 통신은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약 3일간 휴전하는 대신 미국인 6명을 포함한 인질 12명을 석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며칠 간의 교전 중단은 이집트가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소식통은 “시간대에 대해 합의가 안 되고 있고, 전투가 활발한 가자지구 북쪽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다른 소식통도 이같은 회담이 진행 중임을 전하며, 하루 이틀 휴전하는 대신 인질 10~15명을 석방하는 협상을 카타르가 미국과 협력해 중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석방이 논의되는 인질의 정확한 숫자는 현재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집트 보안 관계자는 인질 석방의 대가로 하루 이틀 간의 휴전 혹은 주요 지역의 군사작전 제한이 다음주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타르는 이스마일 하니예를 비롯한 하마스 일부 정치 지도부가 근거지로 삼고 있는 곳으로, 카타르 정부는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끌고간 인질 240여명 협상 문제를 중재하고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이 석방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은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온갖 방향에서 들려오는 온갖 헛소문을 제쳐두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반복하고 싶다”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휴전’에 대한 논의는 테이블에 없지만, 인도주의적 일시 교전 중지는 회담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쪽은 이스라엘이 회담에 비협조적이라 비판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바이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을 위한 여건 조성을 거부하고 12명의 인질 석방 과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 노력을 방해하고 인질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장본인”이라 비난했다.
회담의 성공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시엔엔은 이날 미국 한 고위 관료를 인용해 “활발한 협상에도 불구하고 인질 협상은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타르·미국·이스라엘·하마스가 참여하는 다자 회담은 몇 주 동안 진행돼왔고 여러 협상안이 나왔지만, 다양한 국적의 인질들이 한 곳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가자지구에 몇 명이 있는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하마스와의 의사소통 속도가 느린 점, 포격 속에서 민간인을 대규모로 이동시키는 방안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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