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아파트 현장 곳곳 방치시행사 자금난에 공사 중단전국 보증사고 사업장 16곳HUG 공매마저 줄줄이 유찰
HUG 공매마저 줄줄이 유찰 이달 중순께 찾아간 전북 익산시 중앙동 '유은센텀시티' 아파트 건설 현장은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었다. 누렇게 변색된 콘크리트 위로 철근이 드러났고 우뚝 솟은 타워크레인은 2년 가까이 움직이지 않은 채 도시의 하늘을 막고 있었다. 2021년 4월 착공한 이 민간 임대아파트는 2023년 10월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27층 136가구 규모로 설계됐지만 지금까지 올라간 층수는 5층도 채 되지 않는다. 도보 10분 거리의 익산시 남중동 '라포엠 더 시티'는 민간 장기 전세아파트로 지난해 6월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시공사가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며 공사가 중단됐다. 이곳 현장 역시 저층부를 건설하던 중 뼈대만 남은 채 공사가 멈췄다. 현장을 둘러싼 철제 펜스엔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안내문이 여러 군데 붙어 있었다. 두 건설 현장 모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사고로 회수한 곳이다. HUG의 보증보험에 가입한 시공사가 경영 악화로 공사를 마치지 못하는 보증사고가 발생하면 HUG는 다른 시공사를 찾거나 수분양자들에게 계약금·중도금을 돌려준 뒤 사업장을 매각해 자금을 회수한다. HUG는 이들 단지를 포함해 올해 총 11곳의 보증사고 사업장을 공매시장에 부쳤지만 단 한 곳만이 낙찰됐다. 낙찰된 곳은 대구 북구 복현동의 '골든프라자'로, 착공한 지 35년 만에 공매시장에 나온 이 건물·토지는 11차례 유찰된 끝에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143억원에 겨우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HUG 공매 사업장 중 첫 번째 낙찰 사례다. 하지만 이마저도 예외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나머지 공매 대상 사업장들은 여전히 수차례 유찰되고 있으며 매각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로 HUG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보증사고 사업장은 16곳에 달하며 지역 중소 건설사의 연쇄 도산으로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을 비롯해 삼부토건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벽산엔지니어링, 대흥건설에 이어 최근 영무토건까지 시공능력평가 200위 내 중견 건설사 중 11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분양보증사고 사업장은 2021~2022년엔 한 곳도 없었지만 2023년 16곳, 2024년 17곳으로 증가했다. 정부도 최근 지방 건설경기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준공 전 미분양 주택 1만가구를 '환매조건부'로 선매입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이 제도를 운영했는데 1만8933가구를 사들여 6가구만 남기고 모두 환매하는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매입 대상은 공정률이 50% 이상인 지방의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로, 매입 가격은 분양가의 50%다. 건설사는 준공 후 1년 내로 HUG에 분양가의 50%와 이자 등 최소 실비용을 내면 해당 아파트 소유권을 되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선 지방의 수요가 말라버린 상황인 만큼 제도 실효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김정은, 넉달 만에 병원 건설현장 찾아 “뒤떨어진 보건 진흥 혁명”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2일 평양시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2월6일 강동군병원·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2025년은 보건혁명의 원년”이라고 선포한 지 117일 만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Read more »
김정은, 병원 건설현장 둘러보며 '보건 혁명'…남측 대선엔 침묵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착공한 평양시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현장을 다시 찾아 현대적인 보건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전국의 시, 군들에 현대적인 보건시설들을 건설하는 사업은 그 어느 부문보다 뒤떨어졌던 보건을 10년 어간에 그 어느 부문보다 월등하게 진흥시키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혁명'이라며 '모든 시, 군 병원들을 당의 보건현대화 구상과 주체적 건축미학 사상이 완벽하게 구현된 우리 시대 사회주의 보건의 상징으로 훌륭히 일떠세울 결심과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Read more »
경제 5단체, 이구동성 “멈춰선 성장엔진 다시 돌릴 리더십 발휘해 달라”국내 경제5단체는 3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에게 미국발 통상 이슈 등으로 격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고 성장엔진을 되살릴...
Read more »
단일화 실패·반명 빅텐트 무산…떠오르는 국힘 책임론소수·야당 된 국힘…‘방패’가 없다
Read more »
외신, 이재명 당선 긴급 타전 “대통령 된 소년공”외신, 소년공 출신 인권 변호사 이력 주목 AP “韓 민주주의의 또 하나의 결정적 순간” NYT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통령” 교도 “한일관계 전망 어려워”
Read more »
[6·3 대선] 외신, 이재명 당선 긴급 타전 “대통령 된 소년공” “외교·대북 정책 주목”주요 외신들은 3일 치러진 21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6개월간 정치 혼란...
Read mor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