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로 나눔 올스타 승리 이끈 최형우,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선정…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마황’ 황성빈 [MK올스타전]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나눔 올스타(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KT위즈, 삼성 라이온즈, SSG랜더스)를 4-2로 눌렀다. 최형우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6번

최형우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6번 지명타자로 나눔 올스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초반부터 최형우는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본인의 아들, 딸과 함께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상대 우완 투수 김민의 초구 146km 투심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나눔 올스타에 선취점을 안기는 한 방이었다. 3회초 우전 2루타로 상승세를 이어간 최형우는 6회초 삼진으로 주춤했지만, 8회초 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나눔 올스타가 3-2로 근소히 앞선 1사 2루에서 드림 올스타 우완 김택연의 3구 138km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은 최형우는 경기 후 MVP 투표에서 총 21표 중 19표를 받아 오스틴 딘을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40세 7개월 4일에 이 영광을 안은 그는 2011년 이병규를 제치고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최형우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한편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황성빈의 차지였다. ‘배달의 민족 안타 배달원’ 컨셉을 잡은 황성빈은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탄 채 타석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그는 상금 3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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