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몰렸던 예금 116조만기 돌아오면 자금썰물 우려4대銀, 예금금리 인상 움직임일주일새 상단 年3.8%대로은행채 발행도 1년새 최대치
은행채 발행도 1년새 최대치 시중은행들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작년 9월 자금시장 경색을 초래했던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자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고 수준 금리를 내세워 예금을 공격적으로 끌어모았는데, 만기가 슬슬 돌아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유치한 고금리 예금 만기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다가오자 뭉칫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예금 금리를 올리고 은행채 발행을 늘리는 등 자금 조달에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권 전반에 자금 조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작년 9월 이후 3개월 사이 늘어난 은행권 정기예금은 116조원을 웃돈다. 당시 연 4~5%대 예금 상품을 선보였던 4대 시중은행에서만 같은 기간 무려 82조원이 몰렸다. 예·적금이 매달 늘어난 최근 3개월 증가액이 22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배에 가까운 규모다. 통상 1년 만기 상품 가입자가 많다는 점에서 수십조 원 자금의 대이동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작년 하반기에 팔았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만기가 이달 말부터 돌아오는데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지 않도록 금리 인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날 경우 자금 조달 압박이 커져 은행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은행채 순발행액은 3조7794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도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고금리 예금 막차 행렬”…은행권, 요즘 나온 고금리 상품들 보니연 4~5%대 예금 속속 나와 채권금리 등 올라 수신금리↑ 예금 막차 수요 ‘들썩’
Read more »
“확정 수익 준다고?”...만기채권형 순자산 6조원까지 쑥순자산 9개월새 248% 급증 투자 시점 따라 수익률 확정 고금리 환경 투자 장점 부각
Read more »
‘앱 먹통에도 책임 안 져’ 일부 은행 불공정 약관 개선된다공정위, 은행 불공정약관 금융위에 시정요청
Read more »
반도체·2차전지 소부장 ETF에 뭉칫돈전체 순자산규모 1.5조 넘어미래에셋 '타이거' 1개 상품개인 두달만에 6000억 매수
Read more »
'통보없이 서비스 중지 가능'…고객에 불리한 은행 약관 시정된다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거나 고객의 신용정보를 개별 동의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에게 불리하게 규정된 은행 약관들이 개선된다. 계약 때는 대출 약정일 기준 금리만 안내하고 대출 실행일에 실제 적용될 대출이자율의 개별 통지를 생략할 수 있게 한 조항, 이용자의 정보를 '관련 약관 등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한 조항도 불공정 약관으로 지적됐다. 공정위는 '고객의 권리·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개별 통지해야 한다'며 ''약관 등에 따라'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면 은행이 고객의 동의 없이 광범위하게 개인·기업의 정보를 활용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Read more »
'미래차 경쟁' 치열한데 … 車 R&D·시설투자 부진해외생산 확대로 국내투자 정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