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있는 글쓰기 모임, 일년이 되었습니다

United States News News

마감 있는 글쓰기 모임, 일년이 되었습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1%

마감 있는 글쓰기 모임, 일년이 되었습니다 글쓰기 동료 마감 모임 박순우 기자

글쓰기 모임을 시작한 지 일 년이 다 되었다. 늦은 봄날 부푼 마음을 안고 시작했던 모임이 어느덧 태양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완연한 봄날의 한복판에 들어섰다.

마감은 어떻게든 쓰게 한다. 혼자였다면 쓰지 않았을 밀도 있는 글들이 잔뜩 쌓인 건 마감의 힘이었다. 돈을 받는 마감도 아니고, 그저 모임에서 정한 마감일 뿐인데도, 우리는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며 어떻게든 글을 완성해 냈다. 세상 모든 책은 마감 때문에 쓰였다고 누군가 그랬던가.마감을 몇 시간 앞두고 속속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글을 올린 멤버는 어린 딸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평소 남편에게 육아를 맡기고 인근 카페로 도피해 글을 쓰거나, 아이를 재운 늦은 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글을 적어낸다. 이번에는 주말에 당직이 있어 사무실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어쩌면 마감을 앞두고 당직에 걸리는 게 멤버에게는 글쓰기에 더 나은 환경일지도 모르겠다.

초창기에는 글 속의 사유가 다소 부족한 듯했지만, 글이 더해질수록 그만의 특별한 통찰이 곳곳에 박혀 있어 감탄을 하게 된다. 글 속에서 새로운 통찰을 발견하는 것만큼 기쁜 일이 있을까. 그런 시선을 보여줘서 감사하고, 누구보다 진심으로 모임을 사랑하고 열심히 써주는 멤버가 참 고맙다. 이제는 멤버들이 완전한 동료로 느껴진다. 도와주겠다던 나의 초심은 얼마나 큰 자만이었던가. 어려운 소재를 만나면 볼멘소리를 하다가도, 자신의 글을 마감에 맞춰 척척 내놓는 멤버들을 보면서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일 년이라는 시간의 놀라운 힘을 이렇게 마주한다.우리의 다음 글감은 '요즘'이다. 복수의 글감을 내놓겠다던 멤버는 오히려 순한 소재를 던져주었다. 과연 정말 순할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조금은 둥글어 보이는 글감에 마음이 잠시 쉬어간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파리 한복판에 빛나는 무지갯빛 돔…김수자가 만든 사색의 공간 | 연합뉴스파리 한복판에 빛나는 무지갯빛 돔…김수자가 만든 사색의 공간 | 연합뉴스(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프랑스 파리에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날이면 파리 중심부에 있는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본점을 덮고 있는 ...
Read more »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떨어진 날 ‘야한 소설’ 낸 경제장관 도마에프랑스 국가신용등급 떨어진 날 ‘야한 소설’ 낸 경제장관 도마에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이 지난달 말 출간한 자신의 소설 아메리카의 푸가와 관련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Read more »

‘한강뷰 맛집’ 세빛섬 옥상, 시민에 전면개방···반포공원엔 주말 야시장‘한강뷰 맛집’ 세빛섬 옥상, 시민에 전면개방···반포공원엔 주말 야시장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의 옥상 야외 공간이 전면 개방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봄철 주말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야시장이 다시 열린다
Read more »

'1983년, 저는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보이 하던 선수' 뭉클한 홍명보 감독'1983년, 저는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보이 하던 선수' 뭉클한 홍명보 감독홍 감독은 K리그의 전신인 슈퍼리그에서 볼보이하던 때를 떠올리며 ''저 무대에 한번 뛰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하며, 2세대 헌액자로 선정된 데 '가장 의미있는 상'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볼보이 슈퍼리그 K리그 축구선수 명예의전당 헌액
Read more »

'안녕하세요, 삼풍 생존자입니다' 한 줄기 빛 같던 연락'안녕하세요, 삼풍 생존자입니다' 한 줄기 빛 같던 연락'안녕하세요 저, 삼풍백화점 생존자 이선민이라고 합니다.' 언니의 연락은 그저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6 14:5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