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리비아 대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5000명 이상이고, 아직도 1만명 이상이 실종 상태다. 자연 재해로 비롯된 재난이지만 최악의 참사로까지 번지게 된 것은 기후변화, 정치적 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예견된 인재’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P는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폭우가 자주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대니얼은 지중해의 비정상적인 따뜻한 물에서 에너지를 끌어내 더욱 강해졌고 그리스와 튀르키예, 불가리아를 거치면서 대형 폭풍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이후 리비아는 10년 넘게 정치 공백과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리비아는 유엔과 서방이 인정한 과도정부 리비아통합정부가 서부를, 군벌 리비아국민군이 동부를 나눠 통치하고 있다. 피해가 큰 데르나는 오랜 기간 이슬람국가 지배 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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