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전패 위기에 콧노래 흥얼거린 女 배구 대표팀 감독

패장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당당 배구 여자배구 감독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 국제배구연맹​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대표팀은 29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VNL 3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0 대 3 패배를 당했다. 대회 종료까지 2경기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승리 없이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공격 득점, 블로킹, 서브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열세였고, 도미니카공화국보다 5개 많은 17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셧아웃으로 무릎을 꿇었는데 20점을 돌파한 세트마저 없었다.

세자르 감독은 먼저 경기를 총평했는데, 패배에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상대와 명백한 신장 차이가 있었지만 리시브는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훈련 때 리시브에 신경쓰자고 했는데, 이번 대회 경기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여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패인에 대해서는 변명을 늘어놓을 뿐이었다. 세자르 감독은"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우리를 돕지 못했다"면서"마르티네스를 향한 목적타를 준비했는데, 대신 투입된 페랄타 루나의 리시브가 좋아서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반면 선수들은 경기 후 패배에 자책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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