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그룹 와그너, 말리서 수백명 학살 연루 의혹
최윤정 특파원=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여한 러시아 용병 그룹 '와그너'가 아프리카 말리에서 벌어진 민간인 수백 명 학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비정부기구인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중순 사이 말리군과 와그너 그룹이 관련된 9건의 사건에서 민간인이 456명 사망했다고 가디언지는 보도했다.니제르강 범람지역에 있는 이 마을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 '이슬람과 무슬림 지지그룹'이 수년간 통제하면서 가혹한 샤리아법을 적용하고 세금을 올리던 곳이다.
이웃 마을의 한 주민은 가디언지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한 3월 27일 시장에 있었는데 갑자기 헬기들이 나타나고 군인들이 내리더니 이슬람 무장 세력이 이들에게 총을 쏘고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이어 군인들은 수백 명을 인근의 마른 강 바닥으로 데려가서 4일간 물과 먹을 것도 거의 주지 않고 심문을 했고 주기적으로 사람들을 끌어가서 살해했다고 이 주민과 다른 목격자들이 증언했다.여러 목격자는 이 작전을 주도한 이들은 모르는 말을 하는 백인이라고 증언했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인으로 확인됐다. 다만 민간인 살해는 대부분 말리인이 저질렀다.말리군은 이 지역 군사작전에서 무장세력 20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지만처형 보도는 부인했다.영국 관리들은 최근 몇 달간 말리의 인권 상황이 눈에 띄게 악화한 데 우려를 표명하고, 이것이 와그너 용병 600∼1천 명이 말리에 도착한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했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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