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살인 정유정 '석 달 준비한 살인'에도 거짓말 일관 | 연합뉴스

또래 살인 정유정 '석 달 준비한 살인'에도 거짓말 일관

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의 사진.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2023.6.1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재홍 기자=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은 석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도 검거 직후에는 살해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 거짓말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4일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정유정은 범행 하루 만인 지난달 27일 새벽 긴급체포된 이후 계속 범행을 부인하다 같은 달 31일"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이 바람에 범행 관련 조사가 지연되기도 했다.이후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이 마저도 계획된 범행을 숨기기 위한 거짓 진술이었다.특히 평소에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심지어 스스로 학부모 행세를 하며 과외앱으로 피해자를 물색하다 교복까지 구해 입고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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