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바꿔 놓은 우리 가족의 운명... 이보다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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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바꿔 놓은 우리 가족의 운명... 이보다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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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택시 운전사] 아침엔 국회 출근, 밤엔 택시 운전을 했던 이유

내겐 아내와 함께 낳은 자식이 둘 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아들은 결혼한 이듬해 아내가 배로 낳았고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은 18년 전 시골에 귀농했을 때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입양으로 낳았다.

그저 쉽게 생각해서 아이가 사리판단이 되는 사춘기 이후에 잘 설명하면 쉽게 납득하는 줄 안다. 하지만 한 인간에게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누구로부터 태어났는지는 가장 근원적인 물음임과 동시에 평생의 질문이다. 그리고 이미 앞선 경험으로 사춘기 전후로 입양 사실을 말했다가 집안이 사달나는 사례는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다. 입양을 해도 가족 안에서 자라면 모든 게 부모가 원하는 방식으로 동일시된다는 생각은 착각이고 오만이다. 모든 관계는 상대적이다. 가족도 서로 다른 각자의 상호관계다. 혈연이든 아니든 마찬가지다. 사람이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

건설목수를 하면서 섬에 살 때였다. 내가 경험한 입양과 사회에서 인식하는 입양의 차이가 아이가 커갈수록 심각하게 다가왔다. 우리의 입양은 혈연만 다른 평범한 가족인데 사회에서 입양은 피가 다른 비극적 서사로만 소비되고 있었다. 그런 속에서도 입양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늘 있어왔고 그들에게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로운 실재하는 입양을 보여주고 싶었다. 의원실을 통해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하면서 망연자실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모 없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펴야 할 국가와 지자체가 정작 해야 할 일을 방기하고 있었다.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국가는 없었다.

입양정책이나 법률문제 때문에 일을 시작했는데 부모 없는 아이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담한 보호 환경을 알게 되었다. 지난 5년 동안 엉망으로 돌아가는 요보호 아동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보호체계를 기사를 써서 알리고 국회 토론회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정부와 해당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만드는 한편 입양법이 우여곡절 끝에 여야 합의로 통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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