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해 아이들이 참여하는 김장의 의미를 넘어, 우리 사회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낭비와 절약의 갈림길을 고찰한다. 체육관과 교실, 식당 등의 무의식적인 낭비와 그 배후에 숨은 삶의 지혜들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아이들이 김장을 하기 위해 왔다. 멀리서 찾아온 아이들이 불편 없이 머물다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같은 아비의 마음이지만 며칠 머물다 보면 불편함도 있다.
관장에게 묻자 웃기만 하더니 주인이 있는데 누구인지 모른단다. 체육관을 그만둔 사람들이 두고 갔단다. 전화해도 무관심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복지시설에 기증하기도 한단다. 왜 자기 운동화를 방치하느냐는 말엔 모르겠다면서도 살기가 좋아 저서 그런 것 아니냐며 되묻는다. 세월은 변했어도 많이 변했다. 점심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과서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절이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점심 그리고 교과서가 소중하지 않을 리 없다. 내 부모가 낸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어찌 소중하지 않을 수 있을까?모두가 살기 어렵다는 시절, 오랜만에 그럴듯한 식당을 별러서 갔다. 깜짝 놀란 것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다. 몇 달을 별러서 찾은 식당이 이렇게 붐빌 줄은 몰랐다. 모든 사람이 잘 사는데 나만 가난 속에 허덕이는 것은 아닌가? 풍요 속에 빈곤을 느끼는 곳은 수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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