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영화계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과거 성폭행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4년 만에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파장이 커지...
전 세계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할리우드 영화계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과거 성폭행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4년 만에 미국 뉴욕주 대법원에서 뒤집히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해를 폭로했던 할리우드 배우들 사이에서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고, 법원의 이날 결정으로 앞으로 성범죄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가해자의 책임을 묻기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결정에 할리우드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와인스타인의 성폭행을 처음 폭로한 배우 애슐리 주드는 “이는 생존자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진실 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우 로즈 맥고완은 영상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뒤집더라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우리가 겪은 일과 이 삶에서 성취할 수 있는 것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결정에 대해 “사법 시스템에서 성범죄 피해자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판사 중 한명인 매들린 싱가스는 “법원이 향후 사건들에서 피해자들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여성, 특히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을 대상에게 자신의 권력으로 성착취를 하는 남성들은 오늘 결정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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