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 없이 센강 헤엄친 '철인' 김황태…트라이애슬론 완주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꿈에 그리던 패럴림픽 무대에서 완주의 꿈을 이룬 '철인' 김황태(47·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감격스러운 눈물을 ...

김황태가 2일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로 3세 다리 인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PTS3 등급 경기에서 1시간24분01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넘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9.2 [email protected]김황태는 2일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부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에서 1시간24분01초 종합 1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황태가 2일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로 3세 다리 인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PTS3 등급 경기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24.9.2 [email protected]두 팔이 없는 김황태는 허릿심으로 수영해야 하는데, 이 세부 종목에서 다른 선수들과 차이가 크게 난다.김황태는 첫 종목인 수영에서 센강의 심한 유속과 싸웠다. 몸이 계속 밀려나자 김황태는 주로 배영으로 물살을 헤쳤다.

수영을 하다가 허벅지에 무리가 가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사이클과 육상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김황태에겐 성적이 중요하지 않았다.아내 김진희 씨는 김황태의 핸들러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핸들러의 역할은 중요하다. 트랜지션 시간이 모두 경기 기록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김황태가 2일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로 3세 다리 인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PTS3 등급 경기에서 1시간24분01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넘은 후 핸들러인 아내 김진희 씨와 기뻐하고 있다. 2024.9.2 [email protected]김황태는 2000년 8월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었다.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인생의 목표로 삼은 김황태는 육상, 노르딕스키,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을 섭렵했다.김황태는 파리 패럴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도전이라는 심정으로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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