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관농업 1번지 고창

돈이 되는 경관농업 1번지 고창 경관농업 청보리_밭_축제 상하농원 6차_산업 유네스코_7관왕 임병식 기자

어디든 떠나고 싶고, 어디를 가도 좋은 오월이다. 피천득 시인은"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고 했다. 오월은 나이마저 잊게 하는 눈부신 계절이다. 연휴를 이용해 고창에 다녀왔다. 학원농장~무장읍성~상하농원~운곡습지~고인돌 군락~고창읍성을 돌아봤다.

그 중심에 학원농장과 상하농원이 있다. 13만여 평에 이르는 학원농장은 사계절 꽃이 지지 않는다. 봄에는 유채와 청보리, 여름은 해바라기, 가을은 메밀, 겨울은 눈꽃이 피고진다.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는 지역을 바꿔놓았다.첫 회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1인당 5만 원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축제 예산 3000만 원을 지원했던 고창군은 135억 원이란 경제효과에 깜짝 놀랐다. 올해 20회째인 청보리밭 축제는 이제 매년 50만여 명이 찾는다. 비에이와 후라노 전체를 고려하면 웬만한 대기업 순이익을 넘어선다. 홋카이도를 찾는 관광객 대부분은 이곳을 찾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삿포로 역에서 출발하는 당일치기 패키지 상품이 있을 정도다. 수년 전 이 지역을 돌아보곤 광활한 벌판을 수놓은 꽃구름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돈이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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