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OTT에서 ‘월드컵’ ‘올림픽’ 보는 시대 올까: “SBS가 상업방송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2006년 8월 SBS가 2010~2016년까지 지상파3사 공동협상 ‘풀’을 깨고 동·하계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내자 KBS가 보도를 통해 내놓은 비판이다. “SBS 국익 외면한…
“SBS가 상업방송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2006년 8월 SBS가 지상파3사 공동협상 ‘풀’을 깨고 2010~2016년 동·하계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내자 KBS가 보도를 통해 내놓은 비판이다. 독점 협상으로 더 높은 계약금을 지불한 점을 지적하며 “SBS 국익 외면한 독점중계” “국가적 손실 행위”라는 반발이 이어졌다.
2022년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경기를 TV에 일절 방영하지 않고 OTT를 통해서만 중계하는 ‘전체독점’ 중계권을 처음으로 따내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국제스포츠경기를 TV에서 볼 수 없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팀K리그 vs 토트넘 훗스퍼’, ‘토트넘 훗스퍼 vs 세비야FC’ 등 축구경기와 2022년 세계 배구선수권대회를 ‘독점’ 중계했다. 국내 OTT 가운데 최초로 ‘전체 중계권’을 독점한 사례다. 최근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미식축구 경기인 NFL과 프로야구 MLB 뉴욕양키즈의 21개 경기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애플TV는 2023년부터 미국 프로축구 전 경기를 독점 중계한다.
실제 손흥민 출전 경기를 독점 중계한 쿠팡플레이의 지난 6월 월간 순이용자는 전월 대비 20% 가까이 오른 373만 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견인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 ‘수익성’ 측면에선 물음표가 따라붙지만 OTT 과다 경쟁 구도 속에서 이 같은 대응이 이뤄지는 상황이다.이 같은 흐름이 보편화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끄는 주요 스포츠 행사까지 사실상 ‘유료화’되고,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세대와 계층으로부터 멀어지는 상황이다. ‘국민 관심 국제경기 유료화’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보편적 시청권’을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보편적 시청권’은 국민적 관심사인 국제 스포츠 경기에 대해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권리로 방송법에 명문화돼 있다. 즉,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경기는 대다수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시청자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케이블채널이 중계권을 독점하면 지상파 방송사들에 재판매 등을 통해 다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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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OTT에서 ‘월드컵’ ‘올림픽’ 보는 시대 올까“SBS가 상업방송의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2006년 8월 SBS가 2010~2016년까지 지상파3사 공동협상 ‘풀’을 깨고 동·하계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따내자 KBS가 보도를 통해 내놓은 비판이다. “SBS 국익 외면한 독점중계”(KBS 뉴스9) “국가적 손실 행위”(MBC 뉴스데스크)라는 반발이 이어졌다. 2019년 지상파가 아닌 JTBC가 2026~2032년까지 동·하계올림픽 중계권을 독점하자 이번엔 지상파 방송사들이 한 목소리로 JTBC를 비판하고 나섰다. 과거 ‘국부 유출’의 장본인으로 지목받았던 SBS는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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