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의 치악산 일기] 제160화 늙은 말에게 주는 당근 두 개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아마도 내가 보낸 여름 가운데 가장 무덥고 짜증난 여름이었다. 그런 여름도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듯, 지난 23일 처서 절기가 지나자 찬 기운이 다소 도는 양, 더위가 한 풀 수그러진 느낌이다. 이즈음 가까운 두 분의 부음을 받았다.
7월 17일에는 라는 역대 대통령 이야기를 모은 책이 발간되었고, 이달 하순에는 올 늦가을에 나올 아동용 도서 원고를 탈고하여 출판사에 넘겼다. 아동용 도서 원고는 짧지만 일반 성인용 원고보다 두세 배는 더 힘들고 품이 더 많이 간다.이런 가운데 두 통의 독자 편지를 받았다. 얼마 전 우체함을 지나는데 분홍빛 자그마한 예쁜 편지가 꽂혀 있었다. 내게 온 편지는 아닐 거라고 봉투 앞면을 보는데 분명 수신인은 내 이름이었다. 이 나이에 분홍빛 팬레터를 다 받다니…. 박 선생님 쓰신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잘 쓰셨습니다. 저는 이곳 미국서 비록 바쁜 이민생활이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 선생님 몸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제자 이종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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