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운행 시스템은 신뢰할 수 없지만 개인은 신뢰할 수 있는 나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독일로 넘어오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독일로 넘어오면서, 저는 쾰른에서부터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열차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앱을 통해 쾰른으로 향하는 노선을 검색해 봤습니다.
결국 제가 환승해야 할 뒤스부르크 역에 도착한 것도 예정보다 20분 지연된 시각이었습니다. 원래 타려고 생각했던 열차는 물론 타지 못했죠. 다행히 기차는 자주 있는 편이었고, 부어스트 하나를 사 들고 다음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열에 돌아와 안내판을 보니, 이제는 아예 역 전체의 안내판이 오류로 멈춰 있었습니다. 잠시 기다려 달라는 안내문만 있을 뿐, 어디에서도 열차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플랫폼만 열 개가 넘는 이 거대한 역에서, 내 열차가 몇 번 플랫폼에 들어오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독일 철도는 1994년부터 '경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 개혁'에 나섰습니다. 원래 국가가 관리하던 철도청을, 도이체반이라는 공기업과 그 자회사로 분리시킨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철도를 민영화하겠다는 계획은 실패해 도이체반의 주식은 여전히 100% 독일 연방정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기관이 아니라, 독립된 기업의 형태로 지금까지 경영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경영 효율화라는 이름 아래 수익이 낮은 노선은 민영화되거나 폐선되었습니다. 인력 감축도 이어졌죠.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의 주민들은 철도의 요금 인상이나 폐선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직원 한 명 없는 무인역의 비율도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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