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3월 한 달간 울진·삼척 산양 긴급 모니터링... 산양의 죽음, 대응책 마련해야
고요한 산속. 깊은숨을 몰아쉬다 나뭇잎 스치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산양을 만나는 상상을 한 적이 있다. 야생의 공간에서 마주하는 동물이라니 얼마나 신비한 경험인가. 그 공간에 산양과 나, 둘만이 존재하는 기분일 것이다.
산양은 겨울철 먹이를 찾아 저지대로 이동한다. 짧은 다리를 가진 산양은 눈이 조금만 쌓여도 이동에 제약이 생긴다. 먹이활동을 하다 눈 속에 고립되기 십상이다.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산양은 더욱 쉽게 지쳐 계곡 인근에서 탈진하거나 폐사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잦다. 이번 겨울 모니터링 중 산에 들어가면 틀림없이 죽은 산양을 발견했다. 그 만나기 어렵다는 산양을 보아도 더 이상 놀랍지 않을 지경이었다.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은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내에서 폐사하거나 구조가 필요한 산양이 발견될 경우 환경부 산하인 국립공원공단에서 구조 및 폐사체 수거를 진행한다. 강원도 북부의 경우 양구에 있는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에서 구조 및 폐사체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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