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암살과 각종 소요 사태 등으로 유례없는 혼란 속에 치러진 에콰도르와 과테말라 대선에서...
후보자 암살과 각종 소요 사태 등으로 유례없는 혼란 속에 치러진 에콰도르와 과테말라 대선에서 깜짝 이변이 연출됐다. 과테말라에서는 불과 몇 개월 전까지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후보가 당선되며 ‘대역전극’이 펼쳐졌고, 에콰도르에서는 최종 결선에 올라갈 두 명의 후보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최연소 대통령’ 타이틀을 두고 맞붙게 됐다. 특히 중미 유일의 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에서 친중 성향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서 향후 국제 정세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20일 치러진 과테말라 대선에서 좌파 성향인 ‘풀뿌리운동’ 소속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58.01%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 지지율이 3% 정도에 불과했던 아레발로 후보는 지난 6월 치러진 1차 대선에서 11.88%의 득표율로 ‘깜짝’ 2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승리를 거머줬다.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며 “나에게 투표한 사람들과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의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승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원해주신 여러분과 국민의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단결해서 부패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과테말라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유력 후보들이 석연찮은 이유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1차 투표 날에는 투표장 인근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최루가스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도 했고, 투표가 끝난 뒤에도 각종 논란 속 대선 개표가 중단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진보 성향인 야당 ‘시민혁명운동’ 소속 곤살레스 후보는 치안 강화, 일자리 창출, 복지 강화 등을 내세워 지지를 얻었다. 그는 부패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코레아 전 대통령을 고문으로 모실 것이라는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만약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에콰도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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