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버려야 당 살았다…김기현·이재명, 험지출마?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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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양당 내부에서 당 대표가 험지출마나 불출마로 선거에 바람을 일으켜달라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최근 혁신위원회가 김기현 지도부를 겨냥해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험지출마에 지도부가 앞장서달라'(9일 김두관 의원)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018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더이상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선언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양당 내부에서 당 대표가 험지출마나 불출마로 선거에 바람을 일으켜달라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최근 혁신위원회가 김기현 지도부를 겨냥해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험지출마에 지도부가 앞장서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양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가 커지는 건 역대 총선에서 당 대표의 거취가 각 당 총선 승부수로 활용돼 왔기 때문이다. 배수진을 치고 총선을 이끌어 승기를 쥔 사례도 있지만, 시기가 늦거나 애매한 결정으로 논란을 자초한 경우도 있다. 이후 ‘20년 집권론’을 내세운 이 전 대표는 총선 수개월 전부터 나서 중진들에게 불출마를 압박했다. 대신 해당 지역구에 공천할 외부 인사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당시 당내에선 “스스로 불출마 선언한 이 전 대표가 압박하니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전 대표는 ‘비례 위성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들에게 파견을 요청하는 등 집요하게 선거를 관리했다.

15대 총선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로 비례 14번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표 사례다. 당시 14번이 당선되려면 국민회의 정당득표율은 26.1% 이상을 기록해야 했는데, 국민회의는 총선에서 득표율 25.3%에 그쳤다. 총선에서 아슬아슬하게 낙마한 김 전 대통령은 이듬해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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