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석열 퇴진’ 대규모 집회에 “규모는 커질 때도 작아질 때도 있는 것”newsvop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집회가 대규모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23일 “집회 규모는 커질 때도, 작아질 때도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을 기점으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 규모가 경찰 추산 인원 2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거리에서 표출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미 금요일에 질문이 있었고, 그 질문에 답을 했다. 그 답변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관계자는 지난 21일 주말 집회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라며 “다만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법과 질서가 준수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다”고 답한 바 있다. 이어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대통령실은 더욱 귀를 기울이겠지만, 헌정 질서를 흔드는 그런 일들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기존 매주 열렸던 대통령 퇴진 집회에 비해 경찰 추산 1만8천여 명이 모이는 등 대규모 집회로 전환된 만큼, ‘지난주 답변 때와는 다른 진단이 있지 않나 해서 질문을 드리는 것’이라는 취재진 말에는 “집회 규모는 커질 때도 있고, 작아질 때도 있는 것인데, 그때마다 일일이 말씀을 드리는 건 별로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지난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를 겨냥해 ‘이XX들’이라고 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사과 여부에 따른 시정연설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카운터파트인 여당이 설명할 것”이라며 “여야가 원만하고 신중하게 협의해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이 더 어렵고 힘들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