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 상의도 없이 ‘이것’을 언급하여 유가족을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더니 또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입장 말하며 가볍게 툭... 의도적인 것 같군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어린이·주민 초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19. ⓒ뉴시스
대통령실이 국회에서 처리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기존 입장과 변함없다”며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또다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논의도 안 된 ‘배상 문제’를 언급하며 참사를 돈 문제로 치부했다.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공개적으로 이상민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그는 “해임 문제는 진상이 명확히 가려진 후 판단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서는 진상 확인과 법적 책임소재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국가 보상·배상 문제는 유가족이 당장 요구하는 사안도 아닐뿐더러, ‘유가족이 특혜를 받는다’는 낙인을 찍을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도 대통령실이 갑자기 국가배상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지난 1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야당의 찬성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국민의힘 이만희·김형동·박성민·박형수·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은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전원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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