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받았으나 전원 불출석을 통보했다. 수사 중, 안보 우려, 야당 주도 회의 참석 불가 등을 이유로 22명이 출석을 거부했다.
국회 운영위 원회의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 '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실 참모들이 전원 불출석 을 통보했다. 이들은'종교계 신년 예방 일정','병원 진료','윤석열 대통령 상시 지근거리 보좌','수사기관 고발' 등을 이유로 국회에 출석할 수 없다고 전했다. 6일 운영위 행정실이 취합한 오는 8일 운영위 현안질의 증인 출석 현황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정혜전 대변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 22인은' 불출석 '을 알려왔다.정진석 실장은 불출석 사유로'현재 수사기관 출석을 협의 중이고, 현안질의 내용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었다. 신원식 실장 등 안보실 증인 5인은 모두'안보실 증인을 대상으로 한 수사기관의 조사 진행, 국가 안보 및 외교 공백 우려'를 이유로 적시했다.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 정혜전 대변인 등도'수사 중'을 불출석 이유로 거론했다.
야당 주도로 열리는 운영위 회의라 출석할 수 없다는 이유도 언급됐다. 성태윤 실장은'경제 상황 대응, 탄핵 심판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상황, 여야 합의 없는 국회 일정 추진'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운영위는 지난달 31일, 오는 8일 현안질의와 대통령실 증인 22명 출석 요구 안건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의사 진행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했다.그밖에'종교계 신년 예방 일정'(전광삼 시민사회수석비서관),'건강상의 이유로 병원 진료 예정'(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비상 상황 신속 대응'(윤재순 총무비서관),'최근 사의 표명'(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 등 이유도 등장했다. 야당은'버틴다고 버텨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반발했다. 운영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내'정진석 실장은 지난달 30일 운영위에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조사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온 국민이 거짓말을 확인했다'며'참으로 비겁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대통령실 소속 증인 22명은 아직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니 국회에 나와 질문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난달 3일 대통령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내란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오는 8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불출석 증인 전원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명확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는 행위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대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앞으로 운영위를 계속 열어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반복해서 증인으로 채택하고, 불출석하면 다시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치 대통령실 국회 운영위 현안질의 불출석 12·3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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