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배후 세력이 20대 대선 직전에 벌인 정치 공작 의혹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가짜뉴스를 퍼트려 '대장동 몸통'을 바꿔치기하고, 이를 통해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경악할 일이다. 무엇보다 중상모략으로 특정인을 낙선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2002년 대선 직전에 벌어진 김대업 '병풍(兵風) 조작'과 판박이..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배후 세력이 20대 대선 직전에 벌인 정치 공작 의혹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가짜뉴스를 퍼트려 '대장동 몸통'을 바꿔치기하고, 이를 통해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경악할 일이다. 무엇보다 중상모략으로 특정인을 낙선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2002년 대선 직전에 벌어진 김대업 '병풍 조작'과 판박이다. 당시 김대업 씨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 아내가 뇌물을 써 장남의 병역을 면제시켰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렸고, 이 후보는 패배했다.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대장동 특혜 개발 비리는 20대 대선 최대 쟁점이었고, 이재명 후보에게는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 이 와중에 김만배 씨는"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것"이라며 조작을 시사했고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만나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줬고, 사건도 무마해줬다'고 했다. 두 달 뒤 이 모든 게 허위로 드러났다. 하지만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수수한 신씨의 인터뷰 내용을 전달받은 인터넷 매체는 제대로 된 팩트체킹 없이 대선 사흘 전에 '윤석열 커피'를 사실인 양 보도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이 같은 인터뷰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기 전인 2021년 10월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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