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 공원’(다모아어린이공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앞에...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홍범도 공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앞에 70대 고려인 노인이 하얀 국화꽃 한다발을 들고 나타났다. 노인은 말없이 흉상 앞에 꽃을 내려 놓은 뒤 지팡이를 짚으며 자리를 떠났다.1.4m 높이의 흉상은 장군이 묻혔던 카자흐스탄 홍범도 공원의 흉상을 본 떠 만들었다. 지난해 8월15일 광산구와 월곡동에 사는 고려인 주민들은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봉환된 1주년을 기념해 흉상을 세웠다.월곡동은 중앙아시아에서 흩어져 살다 고국으로 이주해 온 고려인 동포 7000여명이 모여 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려인 마을’이다. 국내에서 고려인들의 공동체 문화가 형성된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500여명 고려인 마을 주민들과 학생·시민·자원봉사자 등은 이날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색 비옷을 입고 태극기가 그려진 우산과 물총을 들었다. 1920년 홍범도 장군이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던 봉오동 전투를 ‘물총 놀이’ 형식으로 재현하고 기억한 것이다. 공원 인근을 지나던 고려인들은 홍범도 장군과 관련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대답할 수 없다” 등 불편해했다.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 40대 한 고려인은 “홍범도 장군을 이렇게 대하는 것은 결국 고려인동포 모두를 부정하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며 “우리는 한국에서도 또 버려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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