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챌린지] 끝내지 못한 수학여행 대신 마치려는 김동수씨
앞서도 말한 바 있지만 마라톤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이다. 대체로 야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뿐만 아니라 탁구, 테니스 같은 경기도 상대방이 있어야 제대로 운동을 즐길 수 있지만, 달리기는 홀로 할 수 있다. 물론 수영이나 피트니스 같은 운동도 혼자 할 수 있다. 그러나 수영도 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운동화 하나면 어디서든 충분한 달리기는 정말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란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가능한 오랫동안 뒤를 따라 뛰려고 노력했다. 뒤따라 뛰면서 앞서 뛰는 모습을 보며 가능한 내 주법을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쉽게 몸에 베일 리 없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올바른 자세로 달리려면 정말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의식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그렇게 공들여 나름 나에게 맞는 자세를 만들어 달리다 보면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세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보다 더욱 여유가 있는 자연스러운 자세로 달릴 수 있다. 김동수씨는 1km를 4분대에서 5분대 초반으로 달리고, 나는 5분대 중반에서 6분대 초반으로 달리니 늘 달릴 때 5분 30초 페이스로 달리기로 합의를 하는 것이다. 김동수씨 입장에서는 조금 느리게, 내 입장에서는 조금 빠르게 달리는 것이다. 그렇게 달리는 것은 함께 달릴 때 꽤나 유용한 방법이었다. 서로 격려하거나 말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니 달리는 내내 여유도 있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되었다. 적어도 십년의 세월 동안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무엇인지, 그래서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기억되고 치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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