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등원, 독불장군 등 비아냥 따라 서민호 월파서민호평전 월파_서민호평전 김삼웅 기자
서민호는 장기화된 정국의 경색을 풀고자 8월 18일 두 번째 시국수습 방안을 제시하였으나 이번에도 수용되지 않았다. 여야 대치는 경화되고, 견제받지 않는 박정희 정권의 독주·독선은 날로 심화되었다.
그는 1968년 11월 8일 등원을 결행했다. 신민당에서 날선 비판이 나왔다. 배신자·사쿠라 등 험한 코멘트가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그는 란 성명에서"물가 앙등, 극심한 한발 등으로 국민의 경제생활이 총파탄에 직면한 이때에 공화·신민 양당을 제외한 제3의 다대수 국민의 막대한 피해를 나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명분을 댔다. 그의 '단독등원'은 그의 정치행로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독불장군이란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6.8총선거가 끝난 후 월파는 5개월 동안 공화·신민 양당의 고위간부들과 접촉해가면서 정국수습을 위해 무척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혼자 등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여야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공화당의 고위간부들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감에서 초조하고 몇몇 신민당 의원들은 국회에 못 들어와서 초조하고… 말하자면 내가 그들에게 문호개방 역할을 한 셈이지.""물론이지. 지독하게 불신하고 현 정치풍토 하에서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인지 몰라. 그러나 오해는 시간이 흐르면 풀리는 법이야.""말이 났으니 말이지 얼마 전에는 그 측에서 금액을 미끼로 내세워 교섭을 해 왔던 3.4일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두 말 않고 깨끗이 돌려보냈지.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그런 일이 없지만…. 작은 정당이긴 하지만 당을 운영하려면 앞으로는 어떨지 나도 모르지"라고 조크를 던지고는 파안대소. "내 자랑이 아니라 내가 등원하고 난 후에 협상의 분위기가 많이 부드러워졌어.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지만….
공화당은 단독국회나 다름없는 국회에서 등 장기 집권을 기도하면서 필요한 각종 법률을 개폐하는 등 독주를 계속하였다. 그는 일당백의 자세로 , 등을 제안하여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거대한 공화당의 일당독주를 제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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