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심화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값이 5~10% 오를 것으로 전망되자 메모리 업계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7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HBM이 전체 D램 비트(Bit)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에 그쳤던 HBM 비중이 올해 5%로 상승하고, 내년에는 두
7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HBM이 전체 D램 비트 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에 그쳤던 HBM 비중이 올해 5%로 상승하고, 내년에는 두 자릿수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고정가격이 13~18% 오르고,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15~20%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예측보다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재고를 관리하려는 구매자 욕구와 AI시장의 수요·공급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5세대 HBM 12단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콘퍼런스콜에서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 중이며 2분기 중 양산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도 HBM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HBM 가격 하락과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늘었지만 대부분의 HBM이 주문 생산인 만큼 급격한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년 가격인상 소식은 시장의 우려를 일부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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