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처지끼리… 미·중 갈등 와중 만날 이유 생긴 바이든·習 - 매일경제

itemprop=description content=반도체·대만이슈 전부 협상 테이블에…신냉전 '분수령'재선 '발등의 불' 바이든미중관계 안정관리 부각경제성적표 부진한 시진핑美 기술제재 담판 노릴 듯양국 고위급 연쇄접촉으로1년 만에 정상회담 급물살美 추가제재 늦출 가능성도

양국 고위급 연쇄접촉으로美 추가제재 늦출 가능성도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세계의 관심은 두 정상의 만남이 가져올 미·중 관계와 국제질서 변화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과거와는 달리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중 양국 모두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 관계를 안정화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또 시 주석을 안방인 미국으로 불러들여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인권 문제 등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 사태를 계기로 미·중 관계가 급속히 냉랭해진 이후 미국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등 4명의 고위급 인사를 연달아 중국에 보내 시 주석의 방미 가능성을 타진한 것도 이런 연장선이다. 중국 쪽에서도 리오프닝 이후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만나 미국의 대중국 경제압박 완화를 위한 담판을 벌여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쑨윈 연구원은"중국인들에게는 올해가 내년 미국 대선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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