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개발참여 기업 ‘비츠로넥스텍’ 이병호 대표 “연 매출 10억 미만 국내 우주기업들 죽어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국내 우주기업 ‘비츠로넥스텍’의 이병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며 기업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시간동안 비츠로넥스텍이 이 정도 성과를 내기까지 직원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다”며 “회사 입장에선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열악해 독자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주산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리스크가 큰 분야다. 이 때문에 우수한 전문인력의 양성이나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자생적으로 가져가기 힘들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국내에 400여개의 우주기업, 항공 분야까지 합치면 700여개 기업이 있다. 대부분 연 매출 10억원 미만의 중소 스타트업들로 비츠로넥스텍보다 훨씬 더 열악한 비즈니스 환경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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