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가 상승 관성을 지속하며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0시35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5.27포인트 오른 44,374.26을 기록하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 상승한 6,008.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63포인트 높은 19,291.41을 각각 나타냈다.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장중에 잇따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최고 종가로 마감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 44,000선을, S&P500지수는 6,000선을 각각 처음 넘고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19,000선을 돌파 마감,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1월 회의가 겹친 '빅 위크'를 환호 속에 마무리했었다.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관성'에 따라 '트럼프 랠리'를 이어갔다.
트럼프 승리에 일조한 세계 2위 갑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대선 이후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40%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테슬라는 2021년 11월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뒤 2022년 1월에 재돌파한 바 있다.그러나 엔비디아 주가가 1% 이상 밀리는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대형 건강보험사 시그나는 경쟁사 휴매나 인수 계획을 다시 철회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7%가량 상승했다. 반면 휴매나 주가는 5% 이상 뒷걸음쳤다.트럼프는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에 지명했다.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에 오른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모건 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담당 이사 크리스 라킨은"대선과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가 '지난 일'이 됐다"면서 증시가 계속 고점을 높이면서 강세장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려있다고 전했다.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승리 외에도 연방 상원 다수당 지위를 4년 만에 탈환했다. 하원 다수당 지위까지 유지하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소위 '레드 스윕'을 달성, 트럼프의 감세·규제 완화 등의 기조가 힘을 얻게 된다.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65.3%, 현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은 34.7%로 반영됐다.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장 대비 3.10% 낮은 배럴당 68.2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76% 내린 배럴당 71.8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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