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울 아이의 출생과 성장
젊은 세대들이 출산을 기피하지만 나이가 들면 무자식을 후회하게 된다. 아이는 국가의 미래이기 앞서 가족의 미래다. 조선시대에는 모두들 가난했지만 다산을 미덕으로 여겼다.
1802년 순조와 순원왕후 안동 김씨의 가례 때부터는 곽분양행락도 병풍을 특별제작했다. 그림은 당나라 현종 때 실존인물인 곽자의의 영화롭고 다복한 생애를 묘사했다. 곽자의는 안녹산의 난을 평정해 분양왕에 봉해졌고 85세까지 장수하면서 8남7녀의 자식을 둬 다복의 상징이 됐다. 왕실의 다산을 바라는 염원을 병풍에 담았던 것이다. 곽분양행락도 병풍은 왕비나 왕세자빈으로 간택된 여성들이 가례 당일까지 머무는 별궁에 항상 배치됐고 민간에서도 크게 유행했다. 유득공의 은 “곽분양행락도는 서울 양반가에서 혼례 때 꼭 사용하는 병풍”이라고 했다.
각종 질병으로 대부분 어린시절 못넘겨, 홍역으로만 한해 1만명 목숨 잃기도 어린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형성되지 않아 질병에 취약하다. 조선시대 유아사망률에 큰 영향을 끼친 질병은 홍역이다.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홍역은 고열을 동반한 급성 전염병이다. 세계적으로 16~17세기 유행했고 한국에서도 1613년, 1668년, 1680년, 1706년, 1718년, 1729년, 1752년, 1775년, 1787년, 1812년, 1872년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쳐 사망자가 속출했다. 1730년 1월 21일 기사에서 한성부 5부의 홍역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영조는 “부의 관리들이 아뢴 말로 살펴보면 홍역으로 사망한 자의 숫자를 합하여 거의 1만에 가까우니 너무나 놀랍고 참혹하다”고 했다.
사대부들, 아이들 지키려고 스스로 국내외 의학서 탐독 자식, 그중에서도 아들이 다행히 살아남았다면 양반가에서는 아들이 문과에 급제해 입신양명하기를 바랐다. 그것이 집안을 일으키는 거의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자식교육하면 대구 서씨 약봉 서성의 어머니 고성 이씨를 빼놓을 수 없다. 고성 이씨는 눈먼 소경이었지만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억척스럽게 살았다. 김상헌의 의 ‘서성 공 행장’은 “ 어머니 정경부인 고성 이씨는 좌의정 이원의 후손이며 청풍군수 이고의 따님이다. 이분이 1558년 5월 안동에 있는 외가에서 공을 낳았다. 공은 태어나면서부터 기걸하여 보통 아이와 같지 않았으므로 보는 사람들이 기이하게 여겼다. 함재공이 돌아가셨을 때 공은 겨우 한 살이었다. 대부인께서 외롭게 홀로 되어 살아가기 어려울 것을 걱정해 경성으로 가 공의 중부인 사예공에 의지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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