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뒤 최강 한파…아침 출근길 영하 10도

매서운 칼바람…체감 영하 15도

14일 이른 새벽부터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와 모자까지 중무장하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어제 내린 눈이 쌓일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서울은 밤사이 눈이 그쳐 도로 위에 쌓이진 않았지만, 강한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두꺼운 패딩을 입고 털모자까지 쓴 가재안씨는"차 막힐까 봐 일부러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며"춥다고 해서 모자도 쓰고 옷 단단히 입고 목도리도 했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로 어제 아침보다 10도 가까이 더 떨어졌다. 강한 칼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내려갔다.하얀 입김을 내뿜어 눈썹에 얼음이 맺힌 고부자씨는"마스크에서 김이 올라온다"며"겨울이 이 정도 추워야 한다"며 안경에 서린 김을 닦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번 한파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고, 서울 등 중부 지방에는 목요일에 또 한차례 눈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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