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도, 내집마련 꿈도 …'그 전화' 한통에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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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족 100명 인터뷰부부 노후자금 사기당한 아내'남편에게 말할 엄두도 안나'홀로서기 앞뒀던 30대 장애인보이스피싱 당해 모두 물거품경제적 피해에서 끝나지 않고심리적 충격에 일상도 생지옥

경제적 피해에서 끝나지 않고"남편도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실을 몰라요. 아무도 몰라. 남편이 공무원으로 외벌이하면서 평생 모은 돈인데 어떻게 말해요. 나 없어지면 돼. 우리 남편은 죽으면 안 돼요."신청한 적이 없는 카드 배송에 놀란 조씨는 사기범의 말만 믿고 '가짜 번호'로 신고했다. 신고를 마친 조씨에게 후속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에 전화한 사기범들은 본인들이 금융감독원·검찰 소속이라고 했다.

이들은 조씨에게 회유와 압박을 반복했다. 결국 조씨는 가진 돈을 모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이체한 뒤 '테더'를 매수해 자신이 검찰이라고 말하는 자의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 계좌로 이체했다. 수화기 너머 '그놈'은 조씨에게"돈의 불법성 여부를 확인한 뒤 12월 9일까지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약속한 날이 지나도 돈은 한 푼도 돌아오지 않았다. 조씨는 가족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혼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씨는"남편이 70년 평생 동안 모은 전 재산을 내가 사기 당했다. 나 같은 인간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며 울먹였다. 매일경제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족 100명을 인터뷰한 결과, 피해자 중 많은 이가 조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피해를 입고 난 뒤 일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타격에 심리적 충격까지 더해지며 피해자의 삶의 기반마저 무너지고 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대한 사회의 지원은 미미하다. 보이스피싱에 당해 카드사에서 3000만원 대출을 받은 차상위계층 이점숙 씨는 차상위계층 생계지원금과 노령연금으로 나오는 약 50만원을 지난 4월부터 매달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다. 이씨는 신한은행 등이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통해 300만원의 생활비 지원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대출 상환에 쓸 수밖에 없었다.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김민석 씨는 수년간 직장에서 꼬박꼬박 모은 돈을 모두 잃은 것도 모자라 빚까지 생겼다. 지난달 11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받은 전화 한 통이 화근이었다. 서울남부지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였다. 검찰을 사칭한 이들은 김씨에게"금융사기에 연루됐다. 지시 불이행 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겁박했다. 이어 '피해자 입증을 위한 보호 관찰 절차'라며 전화를 끊지 않은 채 김씨 혼자 모텔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그동안 김씨의 가족은 김씨 명의의 집을 구입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김씨의 홀로서기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김씨가 보이스피싱으로 적금을 날리고 빚까지 지면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게 됐다. 스스로 월급을 관리해온 김씨는 사건 이후 가족에게 용돈을 받아서 쓰게 됐다. 김씨는 평소 사람을 잘 믿고 따르는 성격이었지만, 보이스피싱을 당한 이후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다.신동화 씨는 지난해 1월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신씨가 최근 가입한 사이트가 범죄 조직의 사이트라서 수사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보이스피싱범은 이미 신씨의 이름과 나이 등을 알고 있었다. 그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나오는 실제 형사와 검사를 사칭했다. 보이스피싱범은"아직 뉴스에 안 나온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신씨에게 비밀 유지 계약서를 낭독하도록 시켰고,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한 채 홀로 있도록 지시했다. 피싱범들은 범죄 조직의 통장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라며 신씨에게 여러 계좌번호를 보냈고, 각 계좌에 돈을 나눠 입금하게 시켰다. 신씨는 휴대폰 결제로 100만원을 보낸 뒤 범인들이 알려준 카카오뱅크의 청년 비상금 대출 제도를 이용해 300만원을 대출받아 추가 입금했다. 범인들은 돈이 떨어진 신씨에게 주택 청약 적금까지 해지하도록 지시했고, 신씨는 적금을 해지하러 간 은행에서 은행원이 보이스피싱이라고 안내해 그제야 본인이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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