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된 뒤 노동계는 '사실상의 실질임금 삭감'이라고 반발했다.
배재만 기자=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이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 최종안의 표결을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한 뒤 퇴장하고 있다. 2024.7.12 [email protected]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현재의 최저임금 결정 구조도 재차 비판했다.광고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새벽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최종안 요구안인 1만120원과 1만30원을 투표에 부쳤고, 공익위원 9명 중 5명이 경영계의 손을 들어주며 결국 내년 최저임금은 1만30원으로 결정됐다.한국노총은"이날 공익위원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은 1.4∼4.4% 인상으로, 이 구간 자체가 이미 사용자 측에 유리하게 나온 안이었다"며"공익위원 다수는 사용자 편에 섰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편파적 공익위원 구도에서 결정된 최저임금을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하반기 플랫폼·특수형태고용 노동자의 최저임금 적용, 업종별 차별 적용 완전 철폐를 위한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구간에 반발해 이날 투표 자체에 불참한 민주노총은"밥값은 한 번에 2천원씩 오르는데 최저임금은 딱 170원 인상됐다"며"고물가 시대를 견디는 저임금 노동자들은 고통 속에서 1년을 또 살아야 한다"고 규탄했다.민주노총은 이어"현재의 최저임금 결정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며"노사가 공방을 벌이다 마침내 공익위원이 '정부의 의지'를 실현하는 현 최저임금위 구조에선 현실적으로 의미 있는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도 성명에서"최저임금이 단 3번의 졸속 논의로 결정됐다"며"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임금 삭감 기조를 충실히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최저임금 1만원 시대 활짝…노동계 요구보다는 9년 늦어(세종=연합뉴스) 고미혜 기자=내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린다.
Read more »
이창용 한은 총재 “최저임금 차등화 지지”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저임금 차등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저임금 차등화를 지지하느냐”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
Read more »
방통위 2인 체제서 MBC도 바꾸겠다는 방통위원장김홍일 21일 청문회서 "2인 체제 위법 아냐, 방문진 이사 선임 지체 안돼"
Read more »
최저임금 차등적용 근거 법에 있는데도 위법이라는 노동계 [사설]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도 법정 심의안 제출 시한을 넘겼다. 최임위는 최저임금 심의안 제출 법정 시한이었던 지난 27일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업종별 구분(차등)적용에 대한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 근로자위원들은 차등적용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자는 사용자·공익위원들의 제안마저 거부했다. 경영계가 음식점과 택시운송, 편의..
Read more »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내년 1만30원으로 1.7% 인상(종합2보)(세종=연합뉴스) 고미혜 기자=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Read more »
내년 최저임금 1만30원...37년만에 1만원 돌파12일 제11차 전원회의...새벽2시30분께 표결 공익위원 심의촉진구간 1만~1만290원 제시 1만30원 사용자案 14표, 1만120원 근로자案 9표 민주노총 “촉진구간 수용 못한다” 표결 불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