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서워서 절대 공개되면 안 되는 비디오의 정체 마루이_비디오 장혜령 기자
한국 공포영화의 씨가 말랐다. 현재는 희미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여름이면 공포영화는 활력을 얻었고 신인 배우의 등용문이 됐다. 하지만 이런 법칙은 깨진지 오래, 오랜만에 공포영화 개봉 소식이 들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파운드 푸티지 장르의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의뭉스러운 제목마저도 호기심을 유발한다. '마루이 비디오'란 검찰청 지하 자료실에 보관된 비디오를 가리키는 은어다. '마루이'는 극비를 뜻하는 일본어 '마루히'에서 파생된 단어다. 오랫동안 폭력적이고 잔인한 수위 때문에 유출되면 안 된다는 특명이 붙은 영상이다.호기심이 발동한 윤준형 감독은 살인 사건 전담 기자의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살인 사건 자료를 쌓아 놓았던 방이 검은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는 말이 실마리가 되었다. 원혼이 가득한 음산한 기운이 가득 차 있는 방과 비디오라는 매체의 결합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하기 충분했다.
심지어 취재 과정에서 만난 여관 주인이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난 주택 상속자임이 밝혀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제작팀은 과연 다큐멘터리를 완성할 수 있을까?일단 제목과 포스터, 분위기는 압도적이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의문이 봉인된 비디오에 담겨있어 두려움을 증폭하게 만든다. 일본 영화 이 연상되기도 한다. CCTV, 블랙박스, 핸드폰 영상, 노트북 웹캠, 보디 캠, 뉴스 화면 등 다양한 형태의 편집된 영상이 교차된다. 추적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사실성을 높여간다. 후반부는 오컬트 분위기를 풍기며 찝찝한 정서를 더해간다. 갑자기 무언가가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점프 스케어 보다는 굿, 부적, 빙의, 방언 등으로 기분 나쁜 상황이 거듭된다.'비디오'를 소재로 삼아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자 했다. 하지만 개봉 시기를 잘못 고른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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