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카눈 직접 영향권…강원영동 11일까지 최대 600㎜ 비 | 연합뉴스

내일부터 카눈 직접 영향권…강원영동 11일까지 최대 600㎜ 비

카눈은 8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230㎞ 해상까지 북상했다.눈여겨볼 점은 이동속도가 시속 18㎞로 6시간 전보다 훨씬 빨라진 점이다. 한반도로 북상이 본격화한 모습이다.기상청이 이날 오후 4시 발표한 카눈 예상 경로는 직전 발표 때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카눈은 북서진을 거듭해 11일 오전 3시에는 서울 북북동쪽 40㎞ 지점을 지나겠고 이후 12일 북·중 경계 북쪽인 북한 자강도 강계 서북서쪽 60㎞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원래 일본 기상청은 카눈이 전남 남해안 상륙 후 북서진하면서 충남 태안반도에서 바다로 진출해 서해를 통과할 것으로 봤는데 최신 예보에서는 남해안 상륙 후 북서진하되 서해안을 타고 육상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우선 동풍이 불어 들면서 8일에도 비가 내린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제주는 카눈의 북상에 따라 9일에도 비가 이어지겠다.이후 9일 밤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으며 10일에는 전국, 11일에는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보면 강원영동에는 200~400㎜, 많게는 600㎜ 이상 비가 오겠고 강원영서에는 80~120㎜, 최대 150㎜ 이상 비가 예상된다.

강원영동·경상해안·경상서부내륙·전라동부내륙·전남남해안·제주에는 비가 시간당 40~60㎜, 다른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특히 강원영동은 시간당 60~80㎜,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100㎜ 이상 비가 내릴 때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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