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의 모래톱, 이렇게 아름답게 돌아왔어요 내성천 모래톱 무섬마을 영주댐 회룡포 정수근 기자
홍수의 부작용으로 많은 인명피해까지 입었으니 홍수가 인간 생활에서 위험 신호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홍수로 인한 수해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잘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일 듯하다.그런데 홍수란 자연현상이 부작용만 있는 것일까? 홍수는 하천의 입장에선 필요한 자연현상이 될 수도 있다. 홍수와 같은 큰물이 지면 강은 깨끗해지기도 하고 물길이 바뀌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역동적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지난 봄만 하더라도 자갈돌과 풀들로 뒤덮여 회룡포 백사장의 아름다움이 사라졌었는데, 그 모습이 복원된 것이다. 특히 점점이 박힌 야생동물의 발자국들이 이곳의 누구의 영역인지를 증명해줬다.이쯤 되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을 수밖에 없다.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모래톱의 감촉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한참을 걸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명의 흔적을 만났다. 수달은 발자국과 배설물로 그 흔적을 남겼고, 독사 새끼 한 마리는 모래톱에서 해바라기를 하다가 필자에게 들켰다. 모래톱에서 만나는 야생의 흔적은 모래톱 걷기의 또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수도교에서 내려다보는 상하류 내성천 모래톱이 무섬마을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려 놨다. 비록 외나무다리는 이번 비에 떠내려갔고, 영주댐에서 뒤늦게 방류를 하고 있어 강물이 많아 모래톱의 상당한 면적이 강물에 잠겼지만, 남은 면적의 모래톱만으로도 무섬마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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