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소설 를 읽고... 무엇보다 크게 다가온 건 '가족애'
지난 8월 말,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슈퍼 블루문이 떴다. 우리 집 다섯 살 쌍둥이 손자도 아빠와 함께 핸드폰을 들고 놀이터로 나갔다. 엄청 큰 달을 핸드폰으로 찍으며 신나 했던 기억이 난다. 그날 보지 못하면 14년 후에야 볼 수 있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달구경을 했다. 달구경을 하다가 옆에 있던 아이가 몸이 들려 하늘로 사라졌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는가? 사실 상상만 해도 무섭다.는 표지부터가 달랐다. 표지의 파란색은 보자마자 환상의 세계에 빠지는 듯, 신비 그 자체였다. 제목도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제목에서 동화인 듯 상상력이 샘솟아 얼른 책을 펼쳐보고 싶었다. 첫 장을 읽는 순간 눈을 뗄 수 없었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꼭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현실감도 느껴졌다. '가까운 미래인 2035년, 어린 딸의 생일 밤이다. 모처럼 뜬 슈퍼문을 보기 위해 집 앞 공원으로 산책을 나간 주인공 정아와 상혁.
이 책에는 몇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덟 살 딸을 잃어버린 정아와 상혁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 출신 국무총리 운택과 그의 아들인 해준, 아들을 잃어버린 주원 등이다. 책에선 달의 인력 때문에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에비에이션'이라고 부르는데, 에비에이션 피해 부모들의 모임인 '에피모' 회원들까지 나온다. 다채로운 인물들의 서사가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이어진다. 단지 사건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족애를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나는 정치에 크게 관심 있지 않지만, 책을 통해 나오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정치가의 양면성도 본다. 먼 미래 가상 이야기지만, 지금처럼 돈이면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씁쓸함도 느낀다.
8장까지 읽고 책장을 덮었다. 다음 마지막 장을 예측해 보았다. 마지막 장이 어떻게 결말로 이어질까 궁금했지만, 상상이 되지 않았다. 촌스럽게 꿈이었다고 하면 정말 허무할 것 같았다. 새드엔딩이 아니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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